증권사, HTS 업그레이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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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트레이딩시스템(HTS) 2.0 시대.’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증권사들이 자사 HTS 업그레이드에 한창이다. 증권사들은 해외에 직접투자하는 고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가 하면 고객 편의를 강화한 화면을 구성해 앞다퉈 내놓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시작으로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HTS 개편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해외 직접거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증권사다. 거래 대상 국가를 늘리면서 새로운 지수를 추가해 작업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HTS인 ‘굿아이’에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전용화면을 개설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굿아이를 활용하면 해외 ETF 143종을 거래할 수 있다. 전용화면에서 주요 ETF에 대한 한글설명이 지원되고, 섹터별로 분류가 가능하며, 하나의 화면에서 검색과 차트 분석은 물론이고 원스톱 주문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미국과 홍콩에서 거래되는 ETF가 탑재됐다.

 대우증권은 지난달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중국시장에 직접투자할 수 있게 했다. 또 고객들이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중국 종목보고서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늦어도 연말까지 중국과 홍콩증시 직접거래를 중개하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역시 상반기에 중국 직접거래를 할 수 있도록 HTS를 개편한데 이어 미국이나 일본, 홍콩 증시도 HTS 서비스의 대상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고객이 자산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HTS를 개편한 증권사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HTS인 ‘싸이칸(cyKhan)’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싸이칸 플러스(cyKhan Plus)’를 지난 1일 선보였다. 싸이칸 플러스는 투자자의 자산현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자산서비스 화면과 은행이체 서비스, 펀드검색·매매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펀드매매 종합화면 등을 갖추고 있어 종합적인 자산관리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IBK투자증권도 기존 HTS를 개편한 ‘IBK 핫 트레이딩’을 내놨다. 새 HTS는 16개에 이르던 복잡한 메뉴를 11개로 단순화하고 사용빈도수가 높은 화면을 모은 추천메뉴를 신설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또 은행 인터넷뱅킹처럼 자주 쓰는 계좌, 최근 입금 계좌 등의 메뉴를 추가했으며 CMA계좌 전용화면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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