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이 1년 동안 기반을 마련했지만, 이를 더 다지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창의재단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울것 같습니다. 직원들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관련 전문가와 외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6일로 재단 창립 1주년을 맞는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정관정요’에 나오는 말을 인용해 재단을 만든 ‘창업’보다 앞으로 재단을 유지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수성’이 더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처음에는 기존의 과학문화 활동에 인재·영재, 수학과학교육, 융합사업 등 새로 추가된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교육계·과학교육계·과학기술계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재단 내부에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지난 시점에서 수학·과학 교육과정 개편, 창의리소스센터, 영재교육 확대 및 개선 등이 기존 과학문화활동 기반위에 어느정도 연계도 되고, 새로운 사업이 빠르게 정착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자체 평가를 반영하 듯 올해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기관장이 바뀌고, 기관 임무도 절반 가량은 새로운 임무가 부여된 가운데 받은 평가라 더욱 의미가 있다.
정 이사장이 기관평가에서 강조한 것은 2가지다. 첫째는 새로운 기관임무에 맞는 비전, 목표, 중장기 사업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평가를 위한 평가가 되지 않게 평소 직원들이 수행하는 사업을 잘 정리하라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직원들이 잘 해줬고, 외부에서 경영·사업에 대한 좋은 의견을 많이 줘서 평가를 잘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단장급 등 간부들은 일주일에 이틀을 모두 쉰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향후 발전계획도 제시했다.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의 수준이 향상돼야 교육수준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세계 일류 선생님들이 될 수 있게 지원하고, 학생들이 과학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쪽의 일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그런면에서 창의리소스센터의 교사 연수와 센터 고도화, 각종 청소년 과학활동 지원사업 선진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물적 선진화와 함께 국민의식도 선진화 돼야 한다”며 “이제 정부도 국민의 소프트파워 역량을 기르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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