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목재펠릿 품질에 대한 추적·관리 체계가 연내 확립된다. 또 목재칩 등 고형연료 품질 기준이 마련되고 바이오오일 생산용 급속열분해 기술 등 각종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관련 국내 기술이 독자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총 133억원을 전액 국고 지원한다.
6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미약한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안에 목재펠릿의 품질 시험 체계를 확립하고 오는 2012년까지는 품질인증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키로 했다.
또 수송용 목질 연료의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목질 바이오에탄올 생산수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목질 바이옹오일 생산을 위한 급속열분해 기술도 개발, 함수율 25% 이하의 고품질 바이오오일을 국내서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목재의 초임계(액체와 기체가 섞여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 산화분해에 의한 ‘당화율’도 현재의 48%에서, 오는 2012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 목질 바이오에탄올은 목재내 주요성분인 리그닌을 최대한 분해하고 셀룰로오스 당화율을 높여야 생산 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청은 석유를 바이오매스로 대체해 유기소재 재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리파이너리(Refinery)’ 기술의 기반 구축을 위해 유용물질 이용공정을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변환을 통한 화학 소재화 기술을 자연스레 확보할 수 있고, 본격적인 상품화를 대비해 경제성 평가의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당질·전분계 바이오에너지화가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곡물파동을 일으키는 반면,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원료 확보면에서 큰 장점이 갖는다”며 “이처럼 인류의 차세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산림 바이오매스 관련 국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453억원의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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