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의원의 장관 내정을 크게 환영했다.
최경환 장관 내정자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정책 전반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산업·경제 관련 연구와 의정 활동 경험으로 강력한 산업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인수위 때 경제2분과에서 정보통신부가 해체되고 이 업무를 이관받아 지금의 지식경제부 탄생의 산파역할을 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힘 있는 조직’을 갈구해온 지경부 직원들 사이엔 ‘제대로 한번 뛰어볼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최 내정자는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경제위기극복 종합상황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나라당 내 탄탄한 기반이 있어 여당과의 정책공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경부 한 간부는 “국회에서 극도로 민감하게 다뤄질 사안은 그다지 없지만, 각종 정책에 대한 유연한 조정 능력과 국회와 긴밀한 교감 등이 필요할 때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무 직원은 “내정자가 에너지와 IT 등 산업 전반에 넓고 풍부한 식견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우리 부 주요 정책에서 산업 관련 현장감이 더 많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위원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어 장관 취임 이후 후속인사는 아직도 신중한 분위기가 우세하다.
일각에선 장관과 손발을 맞춰 함께 뛸 차관·국실장급 인사가 조속히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신임 장관의 업무 파악 및 국정감사 기간 동안 조직의 안정과 업무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기류다.
최 장관 내정자의 인사 스타일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무엇보다 중도실용이란 국정 철학을 안고 출발한 2기 내각의 일원인만큼 실용적 인사를 펼 것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타고난 정치적 순발력과 과단성이 강점인만큼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사 정책을 펼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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