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TV 화면과 테두리 사이 경계선(border)을 없앤 ‘보더리스(borderless)’ TV를 출시한다.
LG전자는 경계선이 없는 LED LCD TV(47·42인치)와 일반 LCD TV(47·42·37·32인치) 신제품을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09’ 전시회에서 첫 공개하고 3분기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LCD패널 전면과 테두리 부분을 같은 한 장의 색상 필름으로 코팅해 하나의 스크린으로 구현한 필름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테두리를 없애 다른 TV보다 영상이 크게 보인다. 제품 하단에 인비저블 스피커를 내장해 TV 두께가 얇아지고 음질도 뛰어나다. 또 주변 밝기를 분석하는 지능센서 등으로 기존 LCD TV보다 전력소비가 최대 70∼80% 줄었다. 특히 냉음극 형광 램프를 광원으로 사용한 ‘SL8000’ 모델은 ICM(Injection Compression Molding)이라 불리는 압축 사출 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기술로 스크린 평탄도가 높아져 훨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이 회사 강신익 사장은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야심작”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