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국 전력선 제조업체인 호북용딩총치전기를 인수한다.
LS전선은 중국 용딩그룹으로부터 호북용딩홍치전기 지분 75.14%를 1억900만 RMB(인민폐ㆍ약 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 전력 케이블시장에 진출, 중국 서북지역 개발 요충지인 호북성에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전력 케이블 시장은 자국업체 우대정책과 해외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부가로 인해 해외업체가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중국은 세계 전력 케이블 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연 평균 4.6%의 성장이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다.
LS전선은 홍치전기를 통해 220㎸ 이상의 고압 전력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철도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우시법인과 톈진법인과 연계해 중국 시장 전역으로 영업력을 확대, 1조원 규모의 중국 내 메이저급 전선업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홍치전기가 보유한 브랜드와 고객군에 LS전선이 보유한 생산기술, 운영 역량,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중국 내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 시장에서 스몰 M&A, 이미 진출한 거점의 사업적 보완 및 확장 등을 통해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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