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융합기술과 녹색성장동력, 연구개발(R&D) 특구와 연계해 광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한 ‘포토닉스(Photonics) 2020’을 추진한다.
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광산업 중장기 발전 로드맵인 포토닉스 2020 프로젝트를 마련하기 위해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대표적인 전략산업인 광산업의 업그레이드에 본격 나섰다.
시는 내년 4월까지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추진할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2015년 세계 광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광산업 중장기 발전 비전과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가 포토닉스 2020 수립에 나선 배경은 광역경제권 사업시작 이후 광산업의 정부 지원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지속적인 정부지원 및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1·2단계로 나눠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해 온 광산업이 내년 매출 2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도 이른바 ‘광산업2.0’에 나선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총 7883억원이 투입된 광주 광산업은 육성 이전인 지난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업체 수가 2008년 327개사로, 고용인원은 1900명에서 6000명으로 늘었다. 매출액도 1999년 1136억원에서 지난해 1조3079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광산업이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포토닉스 2020 프로젝트에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된 발광다이오드(LED)산업을 육성해 광주를 LED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녹색성장과 R&D 특구지정과의 연계 등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도 포함될 계획이다. 현재 시는 광융합기술사업으로 광+IT ,광+자동차 및 전자, 광+의료, 광+디스플레이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광산업 1·2단계 육성 성과 및 현주소를 면밀히 분석하고 업체 현황 및 기술·인력·인프라 등의 경쟁력 수준 또한 분석해 수정·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 관련 유관기관인 한국광기술원·한국광산업진흥회·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광주전략산업기획단 등의 역할 및 조직분석을 거쳐 발전방향도 도출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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