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주에는 추가 상승이 이뤄질지, 아니면 조정 압력이 가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주에도 코스피지수가 제한된 범위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는 없으며,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 등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600선 이상에서는 추세와 모멘텀의 충돌로 상승 탄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이번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96포인트(1.71%) 오른 1607.94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반 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와 아시아 주요지수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1,600선을 훌쩍 뛰어넘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급상승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 등으로 1,600선에 안착하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1%가량 하락하며 1,600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낙폭을 회복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1,600선을 넘어서며 강한 반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풍부한 유동성과 국내 기업의 양호한 실적 모멘텀, 타국 대비 국내 증시의 저평가 상태 등을 고려하면 제한적 수준에서의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다고 해도 가격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 수준에서의 흐름”이라며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화학 등 기존 주도주는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며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IT와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이번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05포인트(1.51%) 오른 520.19로 마감했다. 주 초반 하락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주중 등락을 반복하다 주 후반 코스피지수와 대형 주도주의 급등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또 전주와 마찬가지로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제약업체 관련주들이 특히 주목받았으며,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의 상승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에도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어서 다음주에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전주 대비 상향 조정된 종목 위주로 추천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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