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국내 프린터 시장 ‘평정’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상반기 국내 프린터 시장을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4일 시장조사기관인 IDC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국내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25.9% 점유율로 1위를 차지, 지난해 하반기 24.9%로 처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반기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체 프린터 시장의 75.8%(금액 기준)를 형성하고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수량·금액 기준 점유율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2007년 상반기에 40.2%를 점유한데 이어 2008년 상반기에는 49.7%, 2009년 상반기에는 58.2%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07년 상반기 19.0%에서 2008년 상반기 22.2%, 2009년 상반기 30.5%를 차지하는 등 매년 점유율을 높여왔다.


올 상반기에는 모노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59.5%, 모노레이저 복합기 39.8%, 컬러레이저 프린터 61.2%, 컬러레이저 복합기 82.8%를 차지하는 등 각각의 레이저 프린터 제품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특히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업용 시장의 대표 제품인 A4 중고속 모노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60.4%였던 점유율이 올 상반기에는 77.8%까지 치솟았다. A4 중고속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30.6%에서 올해는 44.6%로 크게 성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관공서 및 금융권 등에 6만여대의 기업용 프린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용환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무는 “이같은 성과는 비용 절감형 프린팅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여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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