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국회는 22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결식이 참석 인원만 2만4천명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행안부가 21일 오후부터 국회 앞마당에서 설치 작업을 시작한 단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단상 부근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띠가 둘러져 있으며 그 안에서는 작업인부 수십명이 뙤약볕 아래 땀을 흘리며 단상 옆에 설치될 기둥과 지붕, 현판 작업 등에 한창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으로 40% 가량 공정이 진행됐으며 꽃장식 등을 포함, 내일 새벽까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회 앞 잔디밭에도 영결식에 참석하는 조문객들이 앉을 의자를 놓고 있다. 전날부터 배치된 의자는 이미 잔디밭 절반 이상에 빼곡히 들어찼으며 인부 10여명이 잔디밭 곳곳에서 의자를 배치하고 있다. 행안부 측은 영결식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영결식 식순을 비롯한 세부 사항에 대해 유족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실무지원단을 운영 중인 국회 측도 지원 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은 영결식 당일 국회 영결식장과 국립현충원 등지에 경찰 140여개 중대 9천8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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