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그린빌딩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적용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켜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우면동 KT기술본부에서 개최한 ‘미국 그린빌딩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에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현철 KT 부장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가 시행중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시스템을 주목해야 한다”며 “LEED 인증을 받은 건물은 타 빌등에 비해 약 25% 정도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기 때문에 미국내 각 주·시 정부로부터 각종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그린빌딩 사업진출 방안 및 빌딩 에너지 효율화 관리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 부장은 “현재 미국 20년 이상된 건물 464만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75%가 에너지 비절약형이고 특히 뉴욕시의 경우 탄소배출 79%가 상용빌딩에서 나온다”며 “따라서 오바마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이 녹색기술에 의한 빌딩에너지효율화(EMIS) 사업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정부지원액만 129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최항 GS건설 상무는 ‘그린빌딩 구현을 위한 패시브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그린빌딩은 건물 부하를 줄이는 패시브 요소에, 신재생에너지 등의 액티브 요소를 통합 적용한 건물”이라고 규정했다. 최 상무는 또 “패시브 솔루션 디자인을 건물에 적용할 경우,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80%까지 절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그린빌딩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발표 연사로 나선 서훈식 존슨콘트롤즈코리아 차장은 자사가 시행한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그린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빌딩 소유주와 존슨콘트롤즈가 성과보증방식으로 계약을 체결, 에너지절감액이 목표치 미달시 우리가 그 차액을 배상키로 했었다”며 “하지만 그린빌딩화 결과 연간 에너지 비용이 이전 대비 38% 절감돼 매년 55억원의 비용 감소가 기대되고 향후 15년간 10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상호 LS산전 책임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적용을 통한 그린빌딩 구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사용효율을 극대화시켜준다”며 그린빌딩 프로젝트 수행시 에너지관리와 빌딩 통합 감시 제어를 수행하는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의 구축을 강조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나온 각종 자료와 정보를 종합, 우리 기업의 미국 그린빌딩사업 진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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