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가 차량 블랙박스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 수익모델 찾기에 고심하는 내비게이션 업계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블랙박스 시장에 뛰어든 엑스로드(대표 황규형·이봉형)를 비롯해 팅크웨어(대표 김진범)와 서울통신기술(대표 오세영) 등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김정훈 엑스로드 부장은 “내비게이션 업계가 가진 핵심 기술력이 GPS며 블랙박스에도 GPS가 접목되면서 제품 간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특히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내비게이션 시장에 새로운 매출창구로 블랙박스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엑스로드는 24일 72시간 녹화가 가능한 ‘엑스로드 네로’ 초도물량 5000대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예약판매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한 엑스로드는 9월에만 3만대를 추가로 유통시킬 계획이다. 엑스로드는 올해 블랙박스를 통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DMB내비게이션과 GPS모듈 등의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큐알온텍(대표 김종옥)은 멀티미디어방송 수신장치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블랙박스 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은 물론 운전자에게 조심 운전을 유도한다. 특히 2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
유비테크S&M(대표 이정환)은 내비게이션과 컨버전스형 제품인 ‘IBX8000’를 지난 6월 25일 내놓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비테크 측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일체형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블랙박스에 기록된 영상을 직접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진출도 예고되고 있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 업체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 단말기를 개발 판매하는 서울통신기술과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 디지털큐브 역시 블랙박스 시장성을 타진 중이다. 내비게이션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팅크웨어와 서울통신기술 등의 업체가 가세할 경우 블랙박스 시장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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