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마을 EC 100억 돌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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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 정보화 격차 해소와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된 정보화마을의 전자상거래 실적이 올해 처음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매출 100억원 돌파는 정보화 마을 전자상거래가 단순한 부업 수준을 넘어 농어촌의 주요 비즈니스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는 일종의 ‘임계점’에 달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대국민 홍보 시너지도 커져 2012년에는 전자상거래 매출이 300억원, 2015년에는 1000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정보화마을 전자상거래 누적 매출은 58억2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32억7000만원 대비 무려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작년 연간 매출 91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130억∼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행안부는 1년 중 가장 큰 대목인 추석이 남아 있는데다 작년 8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정보화 마을 페스티벌’도 9월 이후 열 예정이어서 100억원 돌파는 이르면 10월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화마을 실적 증가는 지난 2005년부터 지역 특산품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농어촌 체험 관광상품’과 같은 무형의 체험서비스를 적극 개발한 것이 점점 빛을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3년부터 처음 시작된 정보화마을의 전자상거래 실적은 매년 10억원 넘지 못하다 지난 2005년 체험관광 상품이 도입된 이후 연간 50∼70%의 급증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06%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천 행안부 정보문화과장은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주말농장과 같은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각광받는 사회적 분위기도 반영됐다”며 “농촌체험 상품 매출은 작년 23억원에서 올해에는 배 가까이 늘어난 4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현재 정보화마을 체험 상품 판매를 위한 쇼핑몰인 ‘인빌체험(www.inviltour.com)’을 개설, 단순한 농어촌 체험 이 외에도 승마·한지뜨기·도자기 만들기·짚공예·철새관찰 등 900여개 프로그램의 예약·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350여개 정보화마을의 인터넷이용률은 65%로 일반 농어촌 29%보다 배 이상 많은 등 정보화 격차해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선 그래프 요망

◇정보화마을 전자상거래 실적(단위 억원)

2005 2006 2007 2008 2009

17 29 44 91

◇정보화마을 조성 현황

2001 2002 2003 2004·2005 2006 2007 2008

25 103 191 280 306 338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