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상장사들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257개사는 올해 초부터 현재(18일 보통주 종가 기준)까지 주가가 평균 65.13% 상승해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11.20%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냈다.
매출액이 늘어난 277개사와 영업이익이 증가한 268개사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56.22%, 62.98% 오르며 지수 상승률을 각각 2.29%포인트, 9.05%포인트 웃돌았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감소한 상장사들은 주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수 상승률에 각각 2.17%포인트, 8.06%포인트, 9.22%포인트 밑도는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실적과 주가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가운데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주가 민감도가 높게 나타난 셈이다.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4555.09%로 가장 높았던 대한유화의 주가가 160.74% 급등했고, 순이익 증가율 2위 기업인 금양도 96.05%에 이르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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