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1980년대 최초로 휴대가 가능한 폰이 출시된 이래 플립·폴더·슬라이드 등 다양한 형태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하며 발전해 왔다. 또 듣고 말하는 1세대 음성통화 기능에서 사진·음악·TV·영화·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개인 멀티미디어 복합기로 진화하고 있다.
휴대기기의 대표 주자로서 선도 기술 집약체인 휴대폰은 다양한 기술과 기능을 통해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 휴대하는 기기로서 개인화가 중요시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통신 수단을 벗어나 남에게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는 수단의 하나인 감성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스카이 ‘큐브릭(Qbric)’은 화면에 손가락만 가져다 대면 전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서핑과 오디오(MP3플레이어), TV(DMB)를 고선명 액정화면을 통해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첨단 기능과 감성 지향 풀터치폰으로 개발됐다.
특히 별도의 파일 인코딩 과정 없이 디빅스(DivX)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손안의 영화관(디빅스 플레이어)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디자인 또한 TV와 같은 대형 LCD를 강조하기 위해 금속 재질을 적용하고 초소형 디자인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가죽 패턴을 적용해 소비자 요구에 한층 어필했다.
애칭 또한 스카이 큐브릭으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큐(cue)’ 사인과 영화의 거장인 스탠리 큐브릭(Kubrick) 감독을 상징화해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게 작명했다.
또 네 방향의 메뉴가 3차원(D)으로 발전한 모습으로 탑재돼 있으며, 한눈에 모든 메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입체 큐브 메뉴를 이용해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메뉴를 이동, 선택할 수 있는 3D UI ‘트루모션(TruEmotion)’을 채택했다. 특히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휴대폰이 감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휴대폰으로 개발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서로 유기적으로 녹아들어간 조화를 통해 차별화된 감성 디자인의 휴대폰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구본승 팬택계열 내수디자인팀 선임연구원 ku.bonseung@pan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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