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애석해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 전 대통령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추도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김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참모진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김 전 대통령이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에 화해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거듭 애도를 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족들과 잘 상의해서 예우를 갖추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 전 대통령 측과 오전 오후로 김 전 대통령 병세를 확인하고 의견을 나눠왔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박지원 의원이 맹형규 정무수석에게 “곧 운명하실 것 같다”는 연락을 했으며 서거 직후 다시 확인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조문과 영결식 모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정상적인 국정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축제 분위기 등 애도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이라면 모르지만 정상적인 국정은 진행하는 것이 고인의 뜻에 맞다”며 “나로호 발사도 국가적인 행사인만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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