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위치한 디지털단지 오거리 일대가 첨단 디지털 도시인 ‘카이브시티’로 재탄생한다.
구로구는 가리봉균형발전 촉진지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가리봉동 일대 개발계획이 서울시와 정부의 개발계획 확대 발표에 따라 ‘카이브시티’로 진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카이브(Kaiv)’는 ‘Korea Advanced & Innovative Valley’의 약자로, 카이브시티는 생태와 첨단의 만남을 모티브로 한 미래형 도시를 뜻한다.
카이브시티에는 33만2929㎡ 용지에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5360채가 공급되며,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상업건물도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이 일대를 지나가는 남부순환도로 975m 구간의 지하화 사업도 진행되며, 도로 상부에는 2만6000㎡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그동안 이 일대는 지상 5층 이하의 건물과 쪽방들이 빼곡히 들어선데다 복잡한 도로망으로 교통이 항시 정체되는 곳이었다. 구로구는 이를 첨단화 도시로 탈바꿈시켜 G밸리의 디지털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한편으로 호텔 등 대규모 지원시설을 지어 주변 업체들의 사업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구로구는 2011년부터 카이브시티 개발 공사를 시작해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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