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마음에 맞는 친구와 공동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아이메디의 주성원 공동대표는 올 초 대학 졸업과 동시에 창업한 새내기 CEO다.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 출신인 그는 같은 대학 2005학번 동기인 노성래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해 회사를 차렸다. 현재 휴대형 비염 치료기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가 창업강좌나 창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창업을 결심하면서부터다. 이전에는 왜 이런 강좌를 들어야 하는지 관심도 두지 않았던 터였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결심이 굳어지면서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창업 컨설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강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시 강좌를 수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그는 “정부의 지원책은 상당히 많은데, 막상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 사회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자 정부가 서둘러 창업 지원대책을 마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대학 창업 강좌가 대표적이다. 이 강좌는 대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 이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기초 교육부터 실제 창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4년간 1만여명에 가까운 9456명의 대학생이 강좌에 참여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05년 754명에 그쳤던 교육생은 2007년 2765명, 2008년 235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전체의 8%(753명)에 해당하는 교육생이 실제 창업에 나섰다. 연도별로도 창업률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4.8%에서 2006년 5.2%, 2007년 8.7%, 2008년 12.3% 등으로 늘었다.
중기청은 신기술 창업 촉진을 위해 이공계 및 공예·디자인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학점이 부여되는 강좌만 인정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창업 관련 경영, 특허·법률 등에 대한 이론 및 실무, 기업가 정신, CEO 특강, 기업 연수체험 등으로 구성,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창업 실습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해 등급별로 45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최수규 창업벤처국장은 “앞으로 창업 희망 대학생에게는 창업자금 융자와 함께 실험실 창업, 아이디어 상업화 등을 연계지원하고, 대학 창업 교육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제2의 창업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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