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가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1위이지만 고급제품을 선호하고 동시에 구매력이 있는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삼성이 노키아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16일 세계적 시장 조사기관 SA와 GfK 발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서유럽과 북미를 합산한 선진국 시장 휴대전화 판매량은 8089만대로, 이중 삼성전자가 2220만대를 차지해 25%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노키아는 1870만대로 21.1%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고 이어 LG전자가 1490만대를 팔아 16.8%의 점유율을 보이며 3위를 달렸다.
이밖에 4위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으로 각각 9.6%(850만대)와 6.5%(580만대)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선진국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전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노키아가 37.8%, 삼성전자가 19.2%, LG전자가 10.9%, 모토로라가 5.4%, 소니에릭슨이 5.1%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강세지역인 북미에서 각각 24.7%와 22.6%의 점유율로 1, 2위의 양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는 것 외에도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의 텃밭인 서유럽에서도 최근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서유럽에서 1050만대를 팔아 처음으로 분기별 10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점유율은 1분기 24.1%에서 1.2% 포인트 끌어올린 25.3%를 기록했다.
이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4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인 셈이다.
서유럽에서 LG전자의 점유율도 1분기 8.6%에서 2분기 10.1%로 높아졌다.
반면 노키아는 38.5%에서 37.4%로 1.1% 포인트 내려 앉았다.
소니에릭슨도 14.4%에서 12.5%로 미끄러졌고, 모토로라는 1.5%에서 0.7%로 추락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서유럽 1위인 노키아 몫을 빼앗아와 2강 구도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풀터치폰 `스타`는 31주차인 7월말 영국ㆍ 프랑스ㆍ 네덜란드ㆍ 벨기에ㆍ 포르투갈ㆍ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주요 6개국에서 주간판매 실적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랑스에서는 사상 최대 주간 점유율인 41%를 기록, 2위인 노키아(19.8%)와 차이를 갑절 이상으로 벌였다.
또 서유럽 4위인 LG전자도 이 지역 3위인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3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
노키아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밀리는 대신 아프리카에서 61.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중동.아프리카(48.3%), 아시아태평양(44.5%) 등 신흥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ㆍ LG전자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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