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면 통하는 `넥슨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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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방학에도 어김없이 넥슨의 ‘흥행 마법’이 성공했다. 넥슨 게임의 쌍두마차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방학 시즌에 맞춰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9일 메이플스토리 내에 새로운 직업인 ‘아란’을 등장시켰다. 아란 등장 후 첫 번째로 맞이한 주말, 메이플스토리는 동시접속자 20만명을 기록했다. 동시접속자 20만명은 국내 모든 온라인게임 중 최고 수준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이후 21만3000명까지 동시접속자 기록을 끌어올렸다. 게임 이용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늘어났고 7월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

 메이플스토리의 방학 시즌 돌풍은 처음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겨울방학을 앞두고 메이플스토리에 신규 직업을 추가, 공전의 흥행 성적을 냈다.

 넥슨은 2007년 12월 ‘해적’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동시접속자가 24만명을 돌파했다. 이 수치는 당시 국내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 신기록이었다.

 1년 후인 2008년 12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 또 다른 직업인 ‘시그너스기사단’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대박이었다. 업데이트 실시 후 보름 여만에 동시 접속자수 25만명을 넘어섰다. 물론 1년 전에 메이플스토리가 세운 동시접속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뿐 아니라 지난해 네오플을 인수하면서 자사 게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던전앤파이터까지 방학 흥행 대열에 합류시켰다.

 넥슨은 이달 6일 던전앤파이터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 ‘도적’을 추가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가장 빠르고 화려한 기술을 가진 도적의 등장으로 던전앤파이터는 동시접속자 17만명이라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냈다. 이달 초에는 게임순위사이트인 게임트릭스 조사에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추월, 전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는 강대현 개발 1실장은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한다”며 “시기와 방향이 잘 맞아 떨어진 대규모 업데이트는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리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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