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기그릴 제품이 국내 홈쇼핑에서 대박을 내면서 생산기지까지 국내로 옮겨오는 효과를 얻어 화제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지난 6월부터 판매 중인 ‘프린세스 전기그릴 테이블 셰프’가 이달 중순까지 단 8회 방송만에 1만6000대, 30억원 가량을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린세스 전기그릴 매출이 급증하자 국내 수입원인 한라웰스텍은 프랑스 본사를 설득해 아예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왔다.한라웰스텍 송형섭 부장은 “우수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한국으로 생산기지를 통째로 옮겼다”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상품의 생산기지가 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프린세스 전기그릴은 구이판 길이가 65㎝에 달해 국내 시판 그릴 가운데 구이공간이 가장 넓어 삼겹살을 구우면서 된장찌개, 김치, 파절이, 마늘까지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다. GS홈쇼핑 김상덕 상무는 “비수기를 공략하는 역발상 마케팅으로 제2, 제3의 프린세스 그릴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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