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RFID로 근로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안전 조치를 취하는 유비쿼터스 안전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포스코(대표 정준양)는 한국IBM(대표 이휘성)과 협력해 포항제철소 내 최첨단 파이넥스(FINEX) 공장에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안전관리(u세이프티)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가 도입한 u세이프티 시스템은 공장 내 모든 근로자와 방문객들에게 초광대역(UWB : Ultra Wide Band) 기술 기반의 RFID 태그를 착용케 해 90여개 센서를 포함한 통합시스템으로 이들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재나 가스누출 등 사고 발생 시 해당 지역의 작업자와 방문객 유무를 즉시 확인해 신속한 대피와 재해복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포스코는 우선 포항제철소 내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공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뒤 다른 공장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광양제철소 내 안전문화체험관에 u세이프티 체험시설을 시험 운영한다.
이번에 시스템이 구축된 파이넥스 제철공장은 세계 최초로 용광로(고로) 공정 대신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가공 없이 바로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20층 규모에 500여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u세이프티 시스템을 향후 크레인, 대차, 래들 등 제강공장 내 설비위치 인식으로 확대해 더욱 정확한 세부 공정을 수행하고 잠재적인 안전 사고도 예방할 방침이다.
연규성 포스코 상무는 “포스코의 자랑인 세계최초 파이넥스 공장이 u세이프티 시스템 구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우수한 인력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솔루션 덕분에 최고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윤 한국IBM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장은 “이번 포스코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 기반 u세이프티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IBM이 추구하는 ‘더 똑똑한 공공 안전’의 실제 프로젝트 사례”라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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