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리솔루션 한우물 100년 지속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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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밸리 내 70%의 건물 관리사무소가 우리 회사의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안정적인 일터,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성병욱 에스앤소프트 사장(48)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임대사업(ASP)의 신봉자다. 지난 94년 창업해 16년째 중소기업용 경영관리솔루션에서 한우물을 팠다. 그는 솔루션업체가 고정적 수입을 낼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ASP를 꼽는다. 그는 ‘플러스ERP’를 주력제품으로 지난 2003년부터 ASP를 통해 기업에 공급해왔다.

 성 사장은 “소프트웨어는 용역보다는 패키지 사업이, 패키지 가운데서도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고정시키면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임대 방식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에스앤소프트는 월 매출의 70% 이상이 이 같은 방식으로 들어온다. 최근 6년여간 월 순익이 한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안정적이다.

 회사는 별도의 영업조직도 두지 않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제품을 바꾸기 힘들고, 별도의 광고나 마케팅보다는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서 알려지기 때문이다.

 에스앤소프트의 중소기업용 관리소프트웨어는 특히 G밸리 내 50개 아파트형 공장 관리사무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건물 관리사무소에서 편리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도입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성 사장은 직원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는 조직,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지향한다.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는 그동안 회사 노하우를 함께 축적해온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 회사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년 넘게 같이 일해온 멤버들이다.

 안정적 회사 운영을 강조하는 성 사장도 미래에 대한 투자와 기술확대에 대한 구상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아주 새로운 별도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ERP 제품의 해외 버전을 만들어 중국 등에 진출하는 것, 대기업과의 제휴사업 확대 등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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