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총 6억6350만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 세계에서 7번째 많은 이산화탄소를 뿜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전년에 비해 1.94% 증가한 총 315억톤으로 나타났다.
11일 독일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연구소인 IWR이 6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 1위 국가는 68억970만톤을 배출한 중국이다. 1990년 54억6100만톤을 배출해 1위에 올랐던 미국은 63억698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러시아(16억8760만톤), 인도(14억850만톤), 일본(13억9150만톤), 독일(8억5730만톤)에 이어 7위에 랭크됐으며 캐나다와 영국·이란 순으로 10위권에 올랐다. 한국이 내뿜은 이산화탄소는 1990년 2억5700만톤에서 2008년 6억6350만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인 65위는 1990년 200만톤, 작년 340만톤을 배출한 아이슬란드로 조사됐다.
IWR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년 연속 증가,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보다 5.2% 줄이자는 교토의정서가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IWR은 이어 화석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지하기 위해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연계시킬 것을 권고하면서 이 방법이 반발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산업활동 억제책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풍력·태양력·바이오연료 등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금으로 환산하는 방법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유럽의 탄소배출권이 1톤당 10유로일 때 작년 배출량 기준으로 중국은 681억유로, 한국은 66억유로를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해야 하며 1톤당 20유로인 경우엔 중국은 1362억유로, 한국은 133억유로를 투자해야 한다고 IWR은 산출했다.
IWR은 지난해 재생가능 에너지분야에 총 1200억유로가 투자됐으며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최소 4배 많은 5000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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