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2.0] 기업 녹색성장 전략-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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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중심이 돼 1996년 이후 ‘경영, 제품, 공정, 사업장, 지역사회’의 5대 녹색화 사업을 통해 경영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0년대 들어 유럽 등 선진국의 제품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등 녹색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은 기업 경쟁력 및 신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제품환경팀을 신설해 친환경제품의 개발 및 보급을 확대했고 신제품 개발단계 친환경평가 및 3R(Reduce, Reuse, Recycle)정책을 실현하고 자원효율성 및 에너지 저감(Energy Saving), 유해물질 제거 등의 활동을 정착시켰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삼성은 전세계 전자기업 중 글로벌 6대 환경마크 최다 취득의 성과를 얻어 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CES에서 친환경 혁신제품상 최다 수상(2제품)등의 성과를 이뤘다. 또 사업장 단위의 환경안전부서는 사업장의 환경안전은 물론 대기·수질·토양 및 지역사회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는 등 녹색화를 추진, 국내외 친환경 사업장 구축 및 ISO 14001 취득을 완료했다.

 CEO 주관의 환경안전위원회를 둬 주요 환경정책 공유 및 의사결정을 통해 녹색경영을 심화했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응한 녹색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CS경영센터를 CS환경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환경전략팀’을 신설했다.

 녹색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을 위해 사업장에 분산 운영되던 모든 환경관련 전략 기능을 통합, 신속하고 체계적인 녹색경영 추진체제를 구축했고 사업장 및 제품측면의 친환경 활동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지구 온난화 대응 및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전략수립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는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 성장 추진을 위한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거행했다.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이라는 녹색경영 비전과 ‘플래넷퍼스트(PlanetFirst)’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삼성전자가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로 녹색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이기학 삼성전자 CS환경센터 환경전략팀장(상무)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자료에 따르면, 제품구매 시 친환경 제품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가 2006년 12%에서 2008년 36%로 확대됐다 합니다. 이렇듯 친환경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그린슈머(Greensumer)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녹색성장을 총괄하고 있는 이기학 삼성전자 CS환경센터 환경전략팀장(상무)은 이같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춰 삼성도 녹색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오는 2013년까지의 녹색경영 전략(Eco-Management 2013)을 통해 친환경 패러다임에 대비하고 녹색경영 도입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합니다.”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비전은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이다. 이는 협력회사와 제품 생산·물류·소비자 사용·폐제품 처리 등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또 2013년까지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기준 이상의 ‘Good Eco Product(삼성전자 기준)’ 출시율을 100% 달성하고 모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와 녹색경영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녹색경영을 위해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저탄소 녹색사업장 구축에 5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이 상무는 덧붙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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