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과 달리 녹색 산업 기반이 취약한 대전지역은 대덕특구 1단계 지구를 중심으로 그린에너지 밸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두산중공업·웅진에너지 등의 유치를 계기로 이 지역에 풍력 발전 및 태양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 지역은 청주∼청원(오창)∼증평∼음성∼진천∼괴산∼충주를 잇는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한국철강·신성이엔지 등이 이 지역에 이미 태양전지 부품 양산 시설을 구축했다. 음성군 대소면에 입지를 마련한 경동솔라는 연간 60㎽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에이원테크도 증평군에 연간 70㎽의 태양전지 공장을 건립,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유디엠씨도 연내 충주에 태양전지 모듈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충남지역은 아산·탕정지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당진지역의 자동차, 태안의 신재생 에너지를 근간으로 그린 테크놀로지의 산업화가 확산되고 있다. 아산 탕정은 충남도의 ‘반도체 허브 프로젝트’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SDI·삼성코닝·삼성정밀유리·세메스 등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산업을 이용한 태양광 소자 개발 및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 유관기업은 200여 개다. 또 당진에서는 기존의 현대·기아자동차와 부품협력업체 외에도 ‘그린카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4700억원을 들여 한국기술교육대 및 상명대·아주자동차대·SK에너지·자동차부품연구원·전기자동차 제조업제 CT&T·충남테크노파크 등이 ‘전기자동차’상용화에 나서면서 이 지역이 ‘그린카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종합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태안반도에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인 LG솔라에너지가 들어서 있으며 삼양에코너지·울트라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129개가 충남전역에 포진해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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