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탄가스화기술, 어디까지 왔나

 현재 석탄가스화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20개 이상의 공정이 있으나 이 중 대형 발전에 적합한 것은 석탄을 분쇄, 버너에서 가스화 반응기 내에 분사하는 분류층 가스화기다. 분류층 가스화기는 대형화가 용이하고 효율적 가스화가 가능한 것으로 현재 상용급 기술 혹은 준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GE에너지와 코노코필립스, 네덜란드의 셸, 일본의 MHI, 독일의 지멘스 등이다.

 석탄 등의 가스화로 만들어진 합성가스는 합성천연가스 생산, 복합발전 등에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소·메탄올·암모니아 등의 액화 공정을 거쳐 디젤·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사는 이러한 석탄가스화 및 간접 액화를 이용해 생산한 디젤유를 수송용 차량 연료의 대다수로 이용하고 있다.

 석탄가스화 기술은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원유 가격의 상승,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및 환경물질 배출 저감 등의 측면에서 미국·일본 및 유럽과 중국·인도 등에서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현실적인 수소 생산 기술은 석탄의 가스화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백민수 두산중공업 IGCC개발팀장은 “석탄의 가스화 및 석탄 가스화 복합발전은 미래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지속적 기술 발전 및 보급 전망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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