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8년만에 세계적인 바이오 업체로 셀트리온을 성장시킨 서정진 회장은 신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가 직접 종주국을 찾아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31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개최 중인 ‘2009 제주 서머포럼’에서 ‘셀트리온의 해외시장 개척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를 희망한다면 (첨단산업의) 본거지로 찾아가라”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자기세계로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성공비결에 현장경영이 크게 기여했음을 역설했다. 그는 “한 주에 많게는 68시간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있다”면서 “CEO는 언제나 고객이 어디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사업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현장에서 고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 찾는 것과 관련 서 회장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며 “처음에 힘들고 고생이 많이 되겠지만 남들이 하지 않으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최근 금융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경영 ABC로 변함이 없는 것은 기업 CEO는 언제나 현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경기와 상관없이 미래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골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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