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아이앤에스 공전소 모델 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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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중화 중국 파운더 그룹 부사장(왼쪽)과 조봉한 하나아이앤에스 사장은 29일 차세대시스템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 상호 기술 협력 MOU를 교환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이를 계기로 중국 기록물 보관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비즈니스 모델이 처음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하나아이앤에스(대표 조봉한)는 중국의 2대 정보기술(IT) 기업 중의 하나인 파운더 그룹의 창선룽(張旋龍) 회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을 방문, 차세대시스템과 공인전자문서보관소사업 상호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차세대뱅킹시스템은 물론 중국 내 금융과 기록물 보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가 개발 및 운영 중인 공인전자문서보관시스템 운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파운더 그룹과 협력,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기록물 보관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공인전자문서보관소사업은 지식경제부(전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지난 2007년 본격화돼 KT NET을 1호사업자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7호사업자로 코스콤을 배출했다. 하나아이앤에스의 공전소 사업 중국 진출은 지난 3년간 부진했던 국내 공전소 사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종용 전자문서협의회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법제도 미비로 공전소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아이앤에스가 중국 진출을 타진함으로써 국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향후 중국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윤석 하나아이앤에스 경영전략본부장(상무)는 “중국 내 금융IT 시장은 8000개가 넘는 은행 간 인수합병의 활성화로 매년 30% 이상 급성장해 차세대 은행시스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IT시장의 5%만 점유하더라도 4조4500억원의 수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해 12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5호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금융권 최초로 하나은행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IT시장은 2007년 기준으로 4조3750억위안(799조6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시장은 4900억위안(89조5000억 원) 규모다. 연평균 19.1% 성장률로 2010년엔 5440억위안(9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하나아이앤에스 측은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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