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모듈 및 LCD·반도체 화학소재 업체인 켐트로닉스가 2분기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수익구조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켐트로닉스(대표 이재능)는 2분기 매출 477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3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26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 24억원 적자에서 67억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켐트로닉스의 상반기 총 매출은 835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15억원)은 물론 당기순이익(128억원 손실)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여서 수익 구조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LED·LCD TV, 휴대폰, 넷북 등 주 고객사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터치 모듈, 신 글라스(Thin Glass), 전자용 화학재료 등이 사상 최대의 수혜를 입었다”며 “작년에 이미 키코 손실을 반영한 상태여서 올해 계획했던 100억 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3∼4분기 가전 성수기가 다가오고 현재 개발을 거의 끝낸 전자파 차폐제(EMC) 및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등 신규 사업이 가시화되면 올해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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