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25일(현지시각) 자신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사용하려 했으나 ‘친구(1촌 개념)’가 되려는 사람들이 폭주해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신도 페이스북을 사용해보려 했지만 “1만명이 친구가 되기를 원해 포기했다”며 “친구가 되려는 사람들이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 기억해내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자신이 “문자 메시지에 그리 능숙하지 못하다”며 “나도 24시간 내내 ‘기술 인간(tech person)’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독서를 많이 하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컴퓨터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또 “정보기술 혁명이 큰 혜택을 가져왔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 모든 기술 도구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 회장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인도에서 벌인 자선사업으로 인도 정부로부터 ‘인디라 간디 평화상’을 받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이 재단은 인도에서 에이즈와 소아마비 퇴치 등 의료사업 및 개발 프로젝트에 10억달러 가까이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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