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중·장년층 특화폰’을 표방하며 출시한 ‘와인폰’이 출시 2년 2개월만인 26일부로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와인폰’은 LG전자가 지난 2007년 5월에 와인세대(40대 이상 중·장년층)를 위해 출시한 휴대폰으로 출시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10월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이후 9개월만에 100만대를 추가로 판매한 것.
이는 LG전자 휴대폰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일반적인 휴대폰의 생명주기가 짧게는 6개월에서 길어야 1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와인폰의 판매 추이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와인폰’은 최근에도 일 판매량 4000∼5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어버이날 주간에는 매일 8000대가 팔리기도 했다.
이에 LG전자는 8월 중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연한 핑크색의 ‘와인폰2’를 출시하고, 9월에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3G폰인 ‘와인폰3’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조성하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부사장은 “와인폰은 주요 타깃인 중·장년층의 신기술 수용도·구매 성향·생활 습관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LG전자 싸이언은 와인세대의 인사이트 분석을 계속 진행, 새로운 와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인폰’은 시력이 좋지 않고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와인세대의 고객 인사이트 분석 결과를 토대로 △2배 큰 화면·스피커·버튼 △문자·일정 읽어주기 △문장 자동완성 △돋보기 문자입력창 등의 기능과 디자인을 탑재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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