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에 DB SW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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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14.3%나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DB진흥원이 발간한 2009년 DB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DB 관련 SW 시장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8161억원으로 전체 DB산업 성장률 5.8%(5조3647억원)보다 훨씬 높다.

 DB 관련 SW 시장의 성장률은 4.6% 성장한 DB 활용부문이나 2.3% 증가한 DB 지원, 4.8%가 늘어난 DB 개발 시장의 성장률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DB 관련 SW는 DBMS·검색엔진·DB 보안SW 등이 있으며 이 중 검색엔진과 DB 보안SW가 지난해 각각 18.4%, 1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고 디지털 정보 대량 생산이 가속화되면서 대용량 자료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검색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했다. 또 개인정보와 중요 지식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DB 보안SW 시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은 경기 불황 속 세계적으로도 DB산업 경기가 침체된 속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DB 개발사업도 단순 입력·가공 작업 증가율이 1%로 낮게 나타나고 시스템 구축사업이 5.3%를 차지해 향후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백서는 업계간 과당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시장 재편과 같은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 30억원 미만 기업이 늘어나고 30억원 이상 기업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진 팀장은 “시장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영세기업 숫자가 많아지는 부문은 아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