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한전에 실 단위 스마트그리드 전담 조직이 처음으로 탄생한다.
한국전력공사는 부사장 직속으로 스마트그리드추진실을 만들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추진실은 정책팀과 기술팀 2개로 구성된다.
스마트그리드추진실은 주로 거시 정책과 지식경제부 등을 상대로 한 대관 업무, 중장기 기술개발 등을 관장한다. 인원은 40여명 선에서 진용이 갖춰질 전망이나, 직제 조정상 유동적이다. 초대 실장으로는 남효석 현 요금제도팀장(1직급 갑) 등이 거론됐다.
스마트그리드추진실 신설로 기존 스마트그리드추진팀은 ‘스마트그리드실증팀’으로 이름을 바꾼다. 편제도 현행 기술본부장 직속에서 기술기획처 산하로 변경된다.
이 실증팀은 주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주력, 관련 프로젝트의 수·발주와 사업자 선정 작업 등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실증팀으로 바뀌면서 인원도 1∼2명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박래용 한전 홍보실장은 “추진실 신설은 한전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특히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 호응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간 지경부의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전담해 온 전력거래소와 한전 간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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