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과정에서 보증서 요구가 매우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경기침체기 채무 불이행에 따른 손실 회피를 막기 위한 조치나 이로 인해 기업은 대출이자와 함께 보증수수료를 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부의 중소기업 대출 신규 보증서 발급규모는 24조7000억원에 달했지만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38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6조2000억원 순증하는 데 그쳤다. 본지 4월 9일자 1면 참조
이는 보증기관의 신규 보증서 발급 규모가 7조7000억원에 그쳤지만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는 올해 두 배 이상인 35조1000억원에 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작년에는 은행들이 보증서 없이도 너나없이 중소기업 대출에 열을 올렸지만 리스크가 커진 올해에는 보증서 없는 대출을 기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상반기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증가 규모는 보증기관의 신규 보증서 발급규모인 24조700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보증서 만기연장분 16조4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정부의 중소기업 대출 보증지원 규모는 41조1000억원에 달한다.
경기가 좋았던 작년 상반기에는 보증기관의 신규 보증서 발급 규모가 7조7000억원에 그쳤지만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는 올해 두 배 이상인 35조100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보증기관이 발급한 보증서의 평균 보증비율은 95%에 달한다”며 “은행들이 올해는 중소기업 대출을 하면서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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