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광주공장에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생산설비를 대폭 확충한다.
LG이노텍은 20일 광주시청 비지니스룸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투자 규모는 LED 에피와 칩 분야 1513억원, 디스플레이 부품 269억원, 모바일 부품에 218억원 등으로 공장 증축 및 생산라인 증설에 사용된다.
LED 분야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기술을 적용한 휴대폰 카메라 플래시용 LED인 ‘자이오비(XiOB)’와 조명용으로 적합한 고출력 LED인 ‘제우스(Xeus)’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9억개인 LG이노텍 광주공장의 LED 생산능력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최근 LED TV 판매가 늘면서 LED 백라이트유닛(BLU)수요가 상승하고 LG마이크론과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LG이노텍의 광주공장 투자 확대로 주력산업인 광산업과 첨단전자부품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LED을 포함한 광산업관련 기업에 대한 맞춤형 투자유치전략을 펼쳐 광주이전 및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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