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돌연 사퇴했던 권준모 넥슨 전 대표가 5개월 만에 게임 업계로 돌아왔다.
권 전 대표는 최근 ‘네시삼십삼분’이란 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5억원이며 소재지는 서울 영등포다. 권 전 대표가 직접 대표이사를 맡는다. 등록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도소매 판매 유통이다.
권 대표가 만든 회사는 모바일게임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지난 2001년 인텔리전트(현 넥슨모바일)를 창업, 모바일게임 사업을 직접 해봤다. 인텔리전트를 넥슨에 매각한 후 2006년 말부터 넥슨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넥슨모바일 사장도 겸임, 모바일게임 사업을 계속 진행해왔다.
권 대표의 사업에는 옛 인텔리전트 출신 인력 10여명이 최근 넥슨모바일을 떠나 합류했다.
권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며 적당한 시기가 오면 사업 방향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준모 대표는 지난 198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교수를 거쳐 넥슨 대표이사와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역임했다.
장동준·김인순 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