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도 예측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PC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와 IDC는 15일(현지시각)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양사가 당초 예상했던 9.8% 감소와 6.3%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저가형 노트북PC인 넷북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C 시장에 어두운 전망을 제기해왔다.
업체별로는 HP가 넷북 매출이 급증한 데 힘입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가트너와 IDC는 HP의 2분기 PC 출하량이 각각 3.6%, 2.8% 증가해 시장 평균 출하량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위 델은 미국에서 신규 소매 협력사 덕분에 HP보다 앞섰지만 전 세계적인 기업 IT 지출 감소로 전체 출하량은 1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에이서는 PC 출하량이 작년 대비 23%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2위 델(13.6%)에 약간 못 미치는 12.7%에 그쳤다. 4위 애플의 PC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런 로버드 IDC 애널리스트는 “PC 시장 침체에 대한 공포심이 완화되면서 연말께 PC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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