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터업계 더위 사냥 시동

Photo Image

 사진설명=PC·프린터 업계가 여름 비수기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에 포문을 열었다. 도시바가 17일부터 진행하는 하하하 페스티벌 행사.

‘여름 비수기를 넘어라.’

PC와 프린터 업계는 여름을 싫어한다. 휴가철과 맞물린 이 시기는 제품 구매가 뚝 떨어지는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업체는 이 기간을 피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프로모션·이벤트와 같은 대규모 마케팅을 집중한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경기 불황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없어진데다 방학과 휴가로 들뜬 소비자 마음을 제대로 읽으면 ‘대박’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일제히 시작했다. 도시바코리아는 ‘도시바 하하하(夏夏夏) 페스티벌’을 7월 17일부터 8월 31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는 도시바의 프리미엄 노트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이해 휴가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치 타올, 비치볼, 원터치 그늘막 텐트 등 ‘비치 파라다이스 3종 세트’를 준다.

한국HP도 여름을 맞아 HP 디자인 젯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HP 디자인젯 서머 스페셜 기프트’ 행사를 벌인다. 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HP 디자인 젯 T1120· 4020·4520 Z3200· Z6100 시리즈를 구입한 고객에게 캠코더·내비게이션·안마기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삼보는 친환경 에코 슬림 노트북 ‘에버라텍 스타’에 차세대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휴가가 몰리는 7월에 출시하는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사용해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포토숍 등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방식에 비해 발열이 적고 안정적이며 손상 위험이 적어 데이터를 보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노트북 브랜드 ‘에버라텍’ 출시 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에버라텍 스타는 친환경 에코 그린 설계에 초슬림 사이즈와 초경량을 구현해 노트북 본연의 기능인 ‘휴대성’과 ‘이동성’에 맞춘 제품이다. 김종서 사장은 “에버라텍 스타 라인업을 기반으로 서브와 대화면 절충형 크기인 13.3인치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월 2000대 규모에서 하반기부터는 월 2500대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도 MP258·MP276 등 2종의 잉크젯 복합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인터넷 정보를 출력할 일이 많은 사람을 위해 캐논이 새로 선보인 소프트웨어 ‘이지 웹프린트EX’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여러 장 인쇄하고 잘리던 인터넷 페이지를 내가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하나로 합치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맞춤형 출력이 가능해 불필요한 종이와 잉크 낭비도 막아 준다. 캐논 관계자는 “잉크젯 신제품 복합기로 다양한 인터넷 출력 요구를 만족해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