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운용체계(OS)인 ‘윈도’의 상표권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티맥스 간의 싸움이 시작됐다. 양측 주장이 워낙 팽팽해 제품 출시 이후 법정 싸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는 윈도는 MS의 OS를 대표하는 고유상표임을 주장하고, 윈도 상표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티맥스소프트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MS 측은 “티맥스소프트가 OS에 MS의 OS와 같은 윈도 상표를 사용하는 것은 상표권 침해 행위”라며 “이와 관련된 법적인 검토를 마치고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는 윈도는 창 형태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갖는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일반명사여서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티맥스 측은 “윈도는 MS의 OS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디스플레이 화면상의 한 부분에 지정된 영역’이라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며 “티맥스는 이미 여러 나라에 등록된 고유상표로 고유상표 티맥스와 일반명사 윈도를 조합하는 것은 업계 관례”라고 반박했다.
두 회사의 주장이 이처럼 극명하게 대립됨에 따라 상표권 공방은 법정 분쟁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다.
법정 싸움으로 가면 ‘윈도’를 MS의 고유 상표로 인정해야 할지, 일반 명사로 간주할지 결정하는 첫 판례가 나오게 된다.
티맥스코어는 지난 7일 ‘티맥스 윈도’를 처음 공개했다. 티맥스코어는 주요 PC 제조사는 물론이고 칩세트,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업체들과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에 일반 사용자들이 경험할 제품을 내놓고 한 달간의 무료 체험기간을 거쳐 11월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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