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마이크로 로봇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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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박종오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팀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유망 융합 파이어니어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55억원을 투입해 ‘박테리아 기반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파이어니어사업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표적인 장기 대형 연구개발사업이다.

박교수팀은 전남대 의대 백신사업단, 서울대 공대·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박테리아 로봇 융합연구단’을 꾸려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이 개발할 박테리아 로봇은 직경 50마이크로 미터(㎛)의 초소형 첨단 마이크로 로봇으로 암을 능동적으로 치료하는 신개념 약물전달시스템이다. 박테리아의 필요한 성능을 강화하고 독성 등 부정적인 기능을 약화시키는 박테리아 유전자조작기술 개발 등이 이번 연구에 포함돼 있다. 박 교수는 이미 ‘박테리오봇’과 ‘백혈구와 박테리아 로봇의 결합’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2건을 출원한 상태다.

박 교수는 “기존의 자체동력원, 이동기구 및 센싱기구의 초소형화 난점으로 정체상태인 마이크로 나노로봇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세계 마이크로 나노로봇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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