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전 세계 LCD 패널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가격담합 혐의 조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유럽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 세계 LCD 패널 업체들의 가격담합 혐의를 우선 마무리하고 대상 업체들에 ‘이의성명’을 발송했다. 통상 이의성명을 전달하면 해당 업체들은 8주 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격담합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가격담합을 이유로 형사상 제재를 가할 수 없으며, 벌금도 부과할 수 없다. 다만 가격조정에 대한 부담금은 연매출의 10%까지 물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패널 업체도 지난해 미국 법무부의 과징금에 이어 조만간 EU 차원에서도 가격담합에 따른 제재 뇌관을 안게 됐다. 한편 미국·일본·한국·EU 등의 경쟁 당국은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 LCD 패널업체들의 가격 담합 혐의를 포착, 국제 카르텔 조사에 착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미 법무부가 가장 먼저 LG디스플레이 등 3개 LCD 패널 업체들에 총 6억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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