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 에어컨 등 공조냉동기기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소음은 줄이는 첨단 기술을 생산·교육 현장에서 직접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최평락, KETI)은 에이치엔이(대표 최현근)와 1년간의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브러시리스(BLDC) 컴프레서를 적용한 교육용 히트펌프 시스템<사진>을 개발하였다고 14일 밝혔다.
BLDC 컴프레서는 브러시 마모와 발열 및 소음이 없는 BLDC 모터를 이용한 컴프레서로 정밀속도 제어가 가능해 고효율·저소음 제어가 가능한 기기다.
KETI와 에이치엔이는 히트펌프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BLDC 컴프레서 센서 리스 제어기’도 자체 개발, 국내 최초로 BLDC 컴프레서를 적용한 교육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교육기관 및 사업 현장의 재교육 기자재로 공급하게 됐다. 이로써 에어컨, 냉장고 등의 실제 제품 생산 이전에 다양한 실험 진행이 가능해지고, 제품의 수출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조냉동산업분야의 급속한 기술적 발전으로 새로운 BLDC 컴프세서 기술에 대한 재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학이나 산업현장에서 관련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을 총괄한 우병태 KETI 광주디지털컨버전스센터 본부장은 “프리미엄 가전분야에서 고효율화 및 저소음화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기술”이라며 “KETI는 디지털융합가전 원천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중소기업에게 연구 시험 계측장비와 연구실을 개방해 기업이 연구소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지원 허브, R&D의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