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원, 3대 인명사전에 2년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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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30대 연구원이 2년 연속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박연묵 책임연구원(37)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계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은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발간하는 ‘21세기 뛰어난 지성 2000인’, 미국 미국인명정보기관(ABI)이 펴내는 ‘위대한 리더 500인’, 미국 마르퀴스 후즈 후가 만드는 ‘후즈후 인 더월드’다.

 이들 3개 기관은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주요 인물의 업적을 엄격히 심사 평가해 등재 대상 인물을 선정한다. 이 때문에 2년 연속으로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우리나라의 엔지니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 연구원은 특히 올해 미국 ABI의 ‘21세기 위대한 지성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의 연구 분야는 기계·제어·전기·전자·전산공학 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반도체나 LCD를 제작, 측정 검사하는 기계전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 기술은 점점 미세화하는 반도체를 고속으로 초정밀 측정하는 첨단 기술로, 최고 품질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이다. 박 연구원은 고려대에서 제어계측공학 학사와 석사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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