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사인 AP는 온라인 뉴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사의 저자, 발행사 등 정보를 담은 일종의 상표를 붙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은 누구에게나 공짜로 제공되는 온라인 뉴스를 관리하고, 포털 사이트가 아닌 기존 언론사 사이트로 더 많은 독자들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AP는 경기침체로 고전 중인 신문업계가 독자수를 늘리고, 광고수입을 더 확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마이크로 포매팅’이라고 불리는 뉴스 상표제는 컴퓨터에 의해 판독될 수 있지만, 이용자들에는 보이지 않는 일련의 정보들을 묶어 제공한다.
이 포매팅은 언제, 어디에서 뉴스 기사가 나왔고, 이 기사가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어떤 사용 조건이 부착돼 있는지를 알려준다. AP는 영국의 언론단체인 미디어 스탠더즈 트러스트와 함께 이 포매팅 모델을 개발했다.
뉴스 상표제가 독자들이 온라인 뉴스를 찾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하지만 구글과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은 신문 기사, 광고, 언론 보도자료, 옛날 자료 등이 뒤섞여 있는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이 특정 저자나 특정 도시의 기사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검색수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AP 자체 기사에 이 같은 상표를 시험중인 AP는 개발한 포매팅 모델이 미디어업계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뉴스 생산자들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토드 마틴 AP 개발 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상표제에 대해 “뉴스에 대한 영양소 표시 딱지”와 같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뉴스 상표제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으나 “신문사와 검색엔진이 각자의 콘텐츠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관련한 모든 아이디어를 환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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