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10일 호주·캐나다·이탈리아 정상들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 최근 도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두 정상은 또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 정부 주도로 8일 개최된 국제탄소포집저장구상(GCCSI) 출범식이 녹색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하고 바이오 에너지, 탄소포집기술 등 청정석탄 기술(석탄 가스화 및 액화 기술등)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현안, G8 확대정상회의 관련 협력, 북핵 문제, 에너지·자원 분야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간 실질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G8 확대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최종 협상에 들어간 한·EU FTA(자유무역협정)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1884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고 평가한 뒤 올해 9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등을 통해 양국간 고위 인사 교류가 활성화되고 실질 협력이 확대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로마를 출발해 다음 방문지인 스웨덴으로 떠났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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