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박광태)와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의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하루 전날 돌연 연기됐다.
업무협약 연기의 공식 사유는 양측간 일정이 서로 안맞아 추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는게 이 행사를 주관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달 가까이 준비해온 행사인데다 박시장과 김회장이 지난 9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예정된 행사에 직접 참여해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로 한 행사가 전격 연기된 이유로 뭔가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김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계열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가 광주하남산업단지에 설립한 창업보육센터인 드림파크를 방문한데 이어 오후 2시부터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문화산업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제로 3시간동안 공개강연을 하는 등 하루 일정을 꼬박 광주에서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모두 취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지난 2006년 대성그룹이 광주 수완지구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진출하기로 했다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돌연 포기해 광주시를 난처하게 했던 ‘악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에 대성그룹이 실질적으로 투자한다는 내용이 빠져있는 등 광주시가 MOU를 남발한다는 비판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가뜩이나 문화콘텐츠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이렇다할 대표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광주시와 대성그룹간 업무협약식이 연기가 아닌 전면 백지화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지역 게임개발업체 관계자는 “사소한 일정조율이 제대로 안돼 대기업과의 업무협약이 연기됐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자금력과 지역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리딩기업 유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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