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차세대 전력 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 선도국가로 지정되면서 관련 ’테마주(株)’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날 이탈리아 중부 도시 라퀼라에서 개막한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서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로 선정됐다.
10일 국내 증시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원격 검침 업체인 누리텔레콤[0401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옴니시스템(14.94%), 바이오스마트(10.29%), 위지트(9.91%) 등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LS산전은 3.59% 오르고, 삼화콘덴서도 1.21%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것으로, 에너지 소비를 현재보다 평균 6% 줄이고 온실가스는 4.6% 감축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한국이 선도국가로 지정된 것은 국가 단위 발전 로드맵을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수립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봉원길 대신증권 종목전략팀장은 “스마트 그리드는 장기적 투자를 요하는 사업이기에 일회성으로 끝날 정책이 아니다”며 “다만 이 같은 기대가 종목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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