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는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 아파트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참여 가정을 모집한 결과 무실동 요진보네르카운티 아파트를 비롯해 주공 뜨란채와 대성 현대 등 8개 아파트에서 모두 1940가구가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탄소포인트제는 각 가정에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절약된 전기와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을 탄소 포인트로 환산해 다양한 혜택을 지급하는 에너지 절약 시민실천 제도이다.
시는 최근 신청자들에게 대기 전력낭비를 방지하는 절전형 전기 멀티 탭을 나눠주고 전기 절약 실천에 들어갔다. 시는 월 300㎾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10%인 30㎾씩 줄일 경우 연간 9만7200원의 전기요금 절약과 1만5264포인트가 발생해 총 13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 실시를 거쳐 내년에는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2011년부터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가구에 적용할 방침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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