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지하철에 삼성전자 모니터가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 1, 2호선 플랫폼의 지하철 운행 정보 및 광고 방송을 목적으로 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및 솔루션 공급 계약권을 수주, 이번 달부터 대형 디스플레이(LFD) 제품 700대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베이징 지하철 1, 2호선은 중심지인 천안문, 왕푸징, 서단 등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핵심 노선으로, 브랜드 노출에 따른 파급효과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다른 지역의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급권 획득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LFD 제품(MX-2)은 일반 TV대비 50% 이상 수명이 긴 DID 전문 패널을 채택한 공공장소용 전문 디스플레이 장치다. 특히, 단순 디스플레이 기능만 갖춘 TV와는 달리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앙에서 여러대의 디스플레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열차시각, 뉴스 및 광고 등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방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B2B마케팅그룹 김진환 상무는 “경쟁사들이 중국에서는 무조건 저가격 정책을 고수하는 상황 속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해 수주하게 됐다”며 “첨단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중국 B2B 시장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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